카카오뱅크 실적 승승장구…주담대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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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무서운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1년간 급성장하며 몸집을 불린 가운데 최근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가 시작된 후 금리경쟁력을 강점으로 대출 시장에서 승기를 잡는 모습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7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들어 확인하고 있는 대출 시장 반응을 보면 여신은 전년 대비 20% 성장이 가능하다"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많은 고객이 낮은 대출 금리를 카카오뱅크를 통해 받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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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7배 늘어…대출 절반 차지
"올해도 여신 20% 성장 가능"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무서운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1년간 급성장하며 몸집을 불린 가운데 최근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가 시작된 후 금리경쟁력을 강점으로 대출 시장에서 승기를 잡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785억원으로 같은 기간 35.5% 늘었다. 두 수치 모두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카카오뱅크의 순이익 증가율은 4대 은행을 훌쩍 넘어선다. 4대 은행 중 가장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12.3% 늘어난 3조4766억원을 기록했다. 그외 KB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3조2615억원을, 신한은행은 0.7% 증가한 3조67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5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
이미 당기순이익으로 보면 지방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DGB대구은행(3639억원)과는 90억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1위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3791억원)과도 250억원 내외 차이로 좁혀졌다.
카카오뱅크 호실적의 배경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9조138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64% 급증했다. 전체 대출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에서 23.6%로 늘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은 2조1311억원으로 60.3% 증가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9%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은행의 주 수익 지표인 대출 잔액과 이자이익도 주담대 성장세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대출 잔액은 38조6740억원으로 39.0% 증가했다. 1년 새 10조원 가까이 불어나는데, 주담대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담대 성장세에 이자로 벌어들인 이익도 함께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2조481억원으로 58.3%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의 영업수익이 55.3% 증가한 2조4940억원인데 이중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이 80% 넘게 차지하는 것이다.
최근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면서 올해 카카오뱅크 실적도 날개를 달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쉽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환경에서는 금리 경쟁력과 편리한 UX, UI에 강한 인터넷은행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전체 53개 금융사 중 카카오뱅크가 차지한 비중이 14.7%였다. 해당 인프라로 대출을 갈아타기 위해 상환한 전체 금액이 2조5000억원 규모인데, 이중 카카오뱅크로 옮겨간 금액이 3700억여원이었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카카오뱅크가 무서운 기세로 대환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이후 금융권에서 주담대 대환 신청을 한 금액은 2조9000억원으로 이중 카카오뱅크가 24.3%(7038억원)을 차지했다.
다른 은행보다 낮은 주담대 금리가 강점이다. 지난달 17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3.41%로 5대 은행(3.58~3.66%) 대비 0.2%포인트 가량 낮았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1월 카카오뱅크에서 대환 목적 주담대 신청 비중이 67%까지 올라갔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7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들어 확인하고 있는 대출 시장 반응을 보면 여신은 전년 대비 20% 성장이 가능하다"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많은 고객이 낮은 대출 금리를 카카오뱅크를 통해 받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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