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스크린골프 코스 저작권 소송 2심에서 승소
성호준 2024. 2. 8. 15:30
골프존은 국내 대형 골프코스 설계회사인 ㈜오렌지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골프존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금지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8일 밝혔다.
골프코스 설계 회사들은 골프존이 서비스하는 일부 골프장 골프코스들이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하였다고 주장, 약 307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판결에서는 골프존이 일부 패소했으나 2심 법원은 골프존의 전부승소를 선고했다.
서울고등법원은 “골프코스 설계에 있어서는 골프 경기 규칙, 국제적인 기준을 따라야 하고 이용객들의 편의성, 안전성 및 골프장 운영의 용이성 등과 같은 기능적 목적을 달성해야 하며, 제한된 지형에 각 홀을 배치해야 하므로, 골프코스는 건축저작물로서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설계회사들의 권리를 부정하고 설계회사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골프존 김성한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판결로 스크린골프 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메타버스,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로 도약하는 배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렌지엔지니어링 이현강 대표는 “2020년 대법원에서 확인된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은 이번 판결에 수긍할 수 없어 항고 하겠다”고 밝혔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간통 들키자 남편 음낭을…” 한 여자만 50년 쫓은 그들 | 중앙일보
- 방학만 되면 이 가족 떠난다…3박 숙소비로 한 달 사는 꿀팁 | 중앙일보
- 연봉 29억 클린스만 경질? 60억대 위약금이 최대 고민 | 중앙일보
- 이경규, 축구 충격패에 분노 "축구협회장 언제까지 해먹을거야" | 중앙일보
- “KTX” 말만 했는데 놀라운 일…시리 밀어낼 ‘찐 비서’ 정체 | 중앙일보
- 이천수 "클린스만 답답하다, 경기 구경하러 왔나" 작심비판 | 중앙일보
- '만취 벤츠녀' DJ 예송, 옥중 사과 "강아지 안고 있었던 이유는…" | 중앙일보
- "굴욕패 하고도 눈치가 없네"…축구팬 난리난 클리스만 이 장면 | 중앙일보
- 윤 대통령, 김건희 명품백에 "부부싸움 안해…매정하게 못 끊은게 아쉬워" | 중앙일보
- "바이든 차남도 고객"…한인 성매매 업소 '스파이 가능성' 美발칵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