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생성형 AI 활용 직업상담 경진대회 개최

서명수 2024. 2. 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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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술교육대는 6일(화) 서울에서 ‘제1회 생성형 AI를 활용한 직업상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가 전 산업 및 교육 현장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이하 ‘한기대’)가 직업상담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고객에게 직업상담을 얼마나 원활히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경진대회를 개최해 화제다.

한국기술교육대 고용서비스인재교육추진단(단장 장신철)은 2월 6일(화) 서울 프레이저플레이스 센터럴에서 ‘제1회 생성형 AI를 활용한 직업상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장신철 단장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직업상담 현장에서도 상담사의 역할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화형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상담사의 직업 추천 및 안내 등이 실무 역량으로 대두되어 첫 경진대회를 열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공공 및 민간고용서비스 기관 종사자 24명이 참여했으며, 1월 31일 온라인 줌(Zoom) 대회를 통한 예선 성적을 기준으로 본선에 진출한 8명이 2월 6일(화) 본선에서 경합을 벌였다.

대회 방식은 내담자에 대한 직업상담을 생성형 인공지능 툴(Chat G PT, Bard, Bing 등)을 통해 수행하고, 평가자(직업상담 및 AI에 역량있는 전문가)가 상담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 1월 31일 진행된 ‘생성형 AI 활용 직업상담 경진대회’ 온라인(Zoom) 예선 장면

예선은 직업상담에서 실제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채용공고 분석, 자소서, 면접 준비, 경력개발 및 설계, 직무분석 레포트 등의 능력을 평가했다.

6일 진행된 본선에서 1차 평가는 시나리오(가상의 직업 상담 과제)를 고의로 오염된 정보(희망 직무와 맞지 않는 경력, 교육훈련 경험 등)을 섞어 제시해 참가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를 추려내고 올바른 분석을 했는지 등 ‘프롬프트 활용능력’을 평가하고, 2차 평가는 실제 내담자를 대상으로 1차 결과를 활용한 직업 상담 능력을 평가했다.

본선 평가는 Zoom으로도 생중계됐으며 고용서비스 기관 종사자,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 직업능력심사평가원 등 부속기관 구성원 등 150여 명이 대회를 관람했다.

평가 결과 김상영 한기대 취창업지원팀 취업 컨설턴트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은 박나래씨((주)스탭스), 장려상은 이홍비(퍼스트인잡)·윤가현((주)커리어넷), 인기상은 강지윤(수원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상영씨는 “대학원 수업에서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많은 토론을 진행하고 실제 학생 취업 컨설팅에서도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직업상담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정부가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첨단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오늘 한기대의 AI를 활용한 직업상담 경진대회는 직업상담기관의 신기술 활용 능력을 향상하고 고용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용서비스종사자 뿐 아니라 재직자, 학부생 등 다양한 계층에게 디지털 신기술 노하우를 공급해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기관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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