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자 “클린스만 경질에 위약금 클 것”…홍준표 “주고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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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0대 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축구 전문 기자 가키우치 가즈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정보를 들었다"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아시안컵 4강 진출이 최소 마지노선이어서 자동 해임은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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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서 0대 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일본 스포츠 매체 기자가 거액의 위약금 문제 등을 이유로 경질이 쉽지 않음을 언급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가세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일본의 축구 전문 기자 가키우치 가즈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정보를 들었다”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아시안컵 4강 진출이 최소 마지노선이어서 자동 해임은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강에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은 2년 반이 남아있는 것 같고, 위약금도 꽤 높은 편인 것 같다”고 적었다.
가키우치는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서 일본 프로 축구 J리그 취재를 담당하는 기자다. 그는 자세한 위약금 규모나 조건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남은 계약 기간 등을 언급한 것을 보면 남은 계약 기간에 따라 위약금이 달라질 수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2026년 7월이 계약 기한인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약 29억원으로 알려졌다.
또 가키우치는 “팀의 전술 등 모든 것을 (한국) 선수들이 짜는 것 같다. 밑에서부터 위로”라면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술 부재를 지적했다.
홍 시장도 이날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힘을 실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며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도 흔히 있는 먹튀를 어쩌겠나.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면서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을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야 한다.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고 적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대 2로 완패했다. 64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나선 아시안컵에서 결승 진출을 목전에 뒀지만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경기 내용 면에서도 참패했다.
이후 대회 전부터 잦은 외유와 ‘해외 재택 근무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난 어떤 (사퇴)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며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한다”면서 자진 사퇴를 일축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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