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68년 역사 처음' 한국·일본·이란·사우디 모두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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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아시아 전통 강호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 이란이 카타르에 2-3으로 패했다.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쇼자 칼릴자데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끝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카타르 골문을 겨냥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14분 자한바크시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반대편 골문을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 속에 2-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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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아시아 전통 강호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 이란이 카타르에 2-3으로 패했다.
이란이 한국에 이어 4강에서 떨어졌다. 이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사르다르 아즈문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카타르는 전반 17분 자심 압둘살람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절묘하게 빨려들어가며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에는 아크람 아피프가 수비 4명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정확히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피프는 대회 5골로 득점 1위 아이만 후세인(이라크, 6골)을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란은 후반 초반 페널티킥을 얻어내 후반 6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파넨카로 마무리하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서던 후반 37분 압델라지즈 하템의 슈팅이 정확히 알모에즈 알리의 발밑으로 향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쇼자 칼릴자데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끝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카타르 골문을 겨냥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14분 자한바크시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반대편 골문을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 속에 2-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렇게 한국과 이란까지 떨어지며 최소 2회 이상 우승한 아시아 전통 강호 4팀이 모두 떨어졌다. 3회 우승국 사우디아라비아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왔음에도 조별리그부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고, 16강에서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무너졌다. 대회 최다 우승팀인 일본은 8강에서 이란을 만나 이번 대회 내내 문제가 된 피지컬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예상보다 일찍 짐을 쌌다.
대회 초창기 2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으로 최악의 모습으로 일관하면서도 뛰어난 개인 기량을 통해 4강까지 올랐으나 다시 만난 요르단에 참패를 당했다. 대회 유일 3연패에 빛나는 이란마저 최근 아시안컵 개최국이자 최근 꾸준한 강세를 보이는 카타르에 덜미를 잡히며 최종적으로 탈락했다.
전통 강호들이 주춤하는 사이 최근에는 중동, 그중에서도 아랍 국가들이 약진했다. 결승에서 만나는 요르단과 카타르 모두 최근까지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0년대 들어 발전을 거듭한 아랍 국가들이다.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걸친 아랍권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그 결과가 2019 아시안컵과 이번 아시안컵에서 연달아 드러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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