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서울패션위크, 뉴진스 의상 브랜드 파헤치기! [김민정의 #해시태그 패션㉗]
지난 2월 1일부터 5일간 2024 FW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됐다. 서울패션위크는 SS/FW 시즌 연 2회 행사를 2월과 9월에 개최되며 대한민국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역시 많은 디자이너가 자신의 디자인을 마음껏 뽐냈으며, 많은 관계자와 셀럽들이 이에 호응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이들은 이번 패션위크 홍보대사로 나선 아이돌그룹 뉴진스였다. 뉴진스가 서울패션위크를 알리기 위해 모델로 나선 포스터는 착용 의상 브랜드까지 화제였다.
이번 뉴진스가 서울패션위크를 알리기 위해 착용한 의상은 한나신과 줄라이 칼럼, 얼킨의 컬렉션 제품이다. 이번 시즌 신상 제품답게 새로운 느낌을 주며, 뉴진스 멤버 모두의 개성이 잘 드러냈다.
신한나 디자이너의 브랜드 한나신(HANNAH SHIN)은 현대적인 예술적 감성을 바탕으로 패션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컨템퍼러리 여성복 브랜드다. 매 시즌마다 스토리텔링을 담는 것이 특징으로, 건축의 구조적 실루엣과 텍스타일의 무게감을 섬세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F/W 컬렉션에서는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아티스틱한 실루엣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우주의 별빛과 운석의 조각들이 부딪혀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코스믹 더스트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 결과 현대 사회의 충돌과 융합,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조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신한나 디자이너의 철학이 반영되었다.
위의 사진에서 뉴진스 해린이 입은 제품은 한나신의 ‘24 SS Nebula Bodyshuit’로 이번 시즌 스토리가 돋보인다. 고혹적이면서도 디자인의 실루엣이 성운을 표현한 듯 굉장히 매력적이다.
한나신은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과 전통적인 소재의 조합으로 만든 새로운 섬유를 개발하려 애썼다고 알려졌다.
다음으로 살펴볼 브랜드 줄라이 칼럼(JULYCOLUMN)은 아트 앤 크래프트 정신을 바탕으로 디렉터의 패밀리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전통과 장인 정신을 존중함과 동시에 현대 여성의 관심사에 대한 소통, 한국의 전통 기법과 서양식 드레이핑을 결합한 웰메이드 컬렉션을 제시한다.
특히 과잉 생산을 막아 낭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Made to measure’ 형식의 컬렉션을 전개하며 브랜드의 모던 부티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줄라이 칼럼은 이번 패션위크 쇼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박혜상이 특별출연하며 SFW 오프닝의 품격을 높였다. 컬렉션을 시대를 잇는 시청각적 요소로 구현하며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쇼를 완성해낸 셈이다.
24 F/W 시즌으로 ‘호모 아키비스트, 미래를 직조하다’라는 콘셉트의 아카이브를 선보이는데, 과거를 엮어 미래를 만드는 오늘의 움직임을 ‘Weave(엮다)’라는 단어에 담아 헤리티지를 이었다.
또한 새로운 시대성을 엮어 미래를 제시하는 이번 시즌을 SFW 오프닝 무대에서 선보이며 브랜드의 가치관을 더욱 탄탄히 굳였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브랜드 얼킨(ULKIN)은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얼킨은 ‘예술과 대중의 간극을 줄이자’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 문화 기반 소셜 패션 브랜드로, 예술성을 갖춘 트렌디함을 추구한다.
이번 2024 F/W 컬렉션의 콘셉트는 더 메신저(The Messenger)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스토리나 의미를 전달하는 인류의 위대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친환경 소재를 통해 얼킨 고유의 자유롭고 와일드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뉴진스 해린과 민지가 착용한 제품은 얼킨의 LSD 컬렉션 중 ‘Mesh Layered Sleeveless Top’ 이다.
특히 이번 시즌 얼킨은 통일부와 협력하여 납북자, 억류자, 국군 포로 문제의 상징물을 모티브로 의상을 제작했다. 2월 3일 쇼를 통해 공개된 상징은 그들의 ‘잊혀지지 않을 권리’를 기억하고 송환 노력을 지속한다는 의미에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세 송이의 물망초로 제작되었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 minjeoung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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