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몰리는 트레킹 배터리 충전, 이것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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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9박 11일간의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보고 느낀 바를 기록합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롯지에 도착할 때마다 내가 가장 먼저 챙긴 것은 와이파이 연결과 핸드폰 충전이었다.
왜냐하면 트레킹 중 만나게 되는 멋진 배경이나 특별히 담고 싶은 상황 등이 나타났을 때,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돼 있으면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아 순간 포착을 할 수 없고, 그 장면을 놓치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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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9박 11일간의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보고 느낀 바를 기록합니다. <기자말>
[강재규 기자]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롯지에 도착할 때마다 내가 가장 먼저 챙긴 것은 와이파이 연결과 핸드폰 충전이었다. 왜냐하면 트레킹 중 만나게 되는 멋진 배경이나 특별히 담고 싶은 상황 등이 나타났을 때,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돼 있으면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아 순간 포착을 할 수 없고, 그 장면을 놓치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내는 나더러 왜 그렇게 핸드폰에 집착하느냐며 잔소리를 했다. 남들 보기엔 불필요할지 몰라도, 사진을 찍고 또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간단한 메모를 해가며 정리하는 일은 트레킹이 끝난 후 여행기를 쓰거나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다.
▲ 핸드폰 배터리 충전 데우랄리 롯지에서 트레커들이 핸드폰을 충전하는 장면이다. |
ⓒ 강재규 |
▲ 핸드폰 배터리 충전 데우랄리 롯지에서 핸드폰 배터리 충전 비용이 200루피다. |
ⓒ 강재규 |
롯지(숙소)의 고도에 따라 다르지만, 와이파이 연결에만 보통 비용이 약 100-300루피, 전화기 배터리 충전에 약 100-200루피가 들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비용은 비싸졌다. 참고로 100루피는 한국 돈 1000원 정도로 보면 된다. 또 와이파이 연결은 되는데 사진을 올리거나 할 때에는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또 기온이 내려가니 쉽게 배터리가 방전되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속도도 무척 느려졌다. 온도가 차가운 핸드폰의 경우에는 충전이 아예 되지 않는 때도 잦아 애를 태웠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효율도 그만큼 떨어진다고 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왔다 갔다 하면서 전기를 흐르게 하는데, 기온이 낮으면 배터리 내부의 저항이 높아져서 리튬 이온의 속도가 떨어지며, 그만큼 배터리의 효율이 떨어지고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 보조 배터리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갈 때 준비해 간 보조 배터리 |
ⓒ 강재규 |
미리 준비해 간 보조 배터리조차 현지 캠프에서는 기온이 너무 낮아 보조 배터리를 통한 핸드폰 충전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그래서 몇몇 장면들은 핸드폰 배터리 방전으로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우리처럼 부부가 함께 여행이나 트레킹을 가더라도 핸드폰 충전기를 하나만 가져갈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져가면 편리하다.
위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겠지만, 특히 데우랄리 롯지의 경우에는 많은 트레커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핸드폰 배터리 충전에 있어 병목현상이 벌어진다. 즉 핸드폰을 충전하는 곳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나는 이튿날 새벽에 롯지로 나와 배터리 충전을 했다. 새벽에 일찍 출발하는 팀과 늦게 출발하는 팀이 나누어지므로 그때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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