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에 '된장' 왕창 찍어 먹기… 건강에 안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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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추 커피'를 소개했다.
고추 커피는 중국 장시성의 한 카페에서 커피 속에 튀긴 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 출시한 음료다.
매콤한 고춧가루부터 고추장까지 우리 식탁에서 고추는 빠질 수 없다.
이때 고추 속 철분이 멸치의 칼슘 흡수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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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
▷멸치=멸치볶음에 주로 고추가 쓰이는데, 멸치와 고추는 함께 먹으면 좋다. 멸치엔 칼슘 못지않게 '인'이라는 무기질이 풍부하다. 인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비타민을 활성화해 에너지를 제공해 준다. 문제는 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인데, 멸치를 실컷 먹어도 인이 칼슘을 뺏어가 체내 칼슘 흡수율이 줄어들게 된다. 이때 고추 속 철분이 멸치의 칼슘 흡수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고구마=고구마와 고추를 함께 먹으면 몸속 염증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섬유질이 많은 고구마의 소화를 촉진하고 좋은 영양소가 몸에 더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특히 고구마는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이 많아 비교적 나트륨 함량이 높은 김치와 함께 먹어도 고추의 건강 효과는 누리면서 나트륨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두부=두부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과 고추의 캡사이신은 모두 염증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함께 먹었을 때 염증 예방 효과가 배가 된다. 이렇게 염증 발생을 줄이면 암세포가 억제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고추와 함께 먹을 때 주의해야 하는 식품
▷된장= 고추와 된장은 각각 건강 효능이 뛰어나지만, 나트륨과 당분 함량이 높은 된장을 지나치게 많이 찍어 먹으면 고추에 가득한 비타민이 파괴될 수 있다. 또한 나트륨과 당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압을 높이고 염증을 유발해 만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고추의 비타민을 온전히 얻기 위해선 되도록 생으로 고추 맛을 즐기는 것이 낫다.
▷레몬·식초= 물에 식초와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는 다이어트 방법이 한창 인기를 끌었던 적 있다. 하지만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위험하다. 과도한 캡사이신은 위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는데, 이때 산성이 높은 레몬이나 식초를 함께 먹으면 위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이 조합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고추장아찌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하는 식품이다. 고추장아찌는 고추를 저장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일 순 있지만 역시 나트륨은 물론 당분과 간장이 다량 첨가돼 있다. 과한 당분은 고추의 염증 억제 효과를 낮춘다. 식습관이 중요한 당뇨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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