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피리불면 K리그 선수들도 춤춘다…누구보다 기대되는 '부가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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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의 부가가치는 단순히 FC서울 구단에 국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스카우터를 파견하지 않더라도 린가드로 인해 서울과 서울 경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K리그 선수들이 해외 구단과 그 팬들의 관심을 받는 빈도도 늘어날 것이고, 해외리그와 연결될 가능성도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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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제시 린가드의 부가가치는 단순히 FC서울 구단에 국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8일 서울은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Jesse Lingard, 32)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린가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으로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맨유 주전으로 도약했다. 처음에는 성실함과 활동량을 주 무기로 맨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전에서 밀려나는 모양새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을 함께하고, 2020-2021시즌 후반기에는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나 16경기 9골 4도움으로 화려한 부활을 하는 듯했으나 그뿐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는 사실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노팅엄포레스트로 이적해 초반 주전으로 나왔으나 12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기점으로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2023년 5월까지 리그 경기 출장은 단 3회, 출전시간은 60분이다. 이후에는 7개월 가까이 무적 신세였다.
그럼에도 린가드의 K리그 이적은 K리그 흥행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린가드는 적어도 영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다. 또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940만 명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가졌다. 벌써부터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린가드 이적으로 서울 경기를 예매하겠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 역시 K리그 역대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을 노리고, 축구 산업 전반의 확장을 노리는 등 린가드의 마케팅 효과를 주목한다.
린가드 이적은 선수들에게도 호재다. 만약 린가드가 좋은 경기력으로 꾸준한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다면 자연스럽게 린가드가 뛰는 K리그 경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스카우터를 파견하지 않더라도 린가드로 인해 서울과 서울 경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K리그 선수들이 해외 구단과 그 팬들의 관심을 받는 빈도도 늘어날 것이고, 해외리그와 연결될 가능성도 늘어날 수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K리그 선수들에게 린가드와 맞대결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맨유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와 함께 뛰며 린가드를 제대로 막아내거나, 서울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다면 축구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 이 떄문에 지난 5일과 6일 열렸던 K리그 미디어캠프에 나선 포항스틸러스 홍윤상, 광주FC 정호연 등 많은 선수들도 린가드와 맞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만약 김기동 감독이 린가드를 잘 살려낸다면 그 역시 뜻밖의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 감독은 포항 시절부터 유망주와 베테랑을 가리지 않고 선수를 성공적으로 개조해 발전을 이끌어내는 걸로 명성을 날렸다. 만약 린가드가 김 감독의 손 아래 재탄생한다면 해외 언론들도 린가드와 함께 김 감독을 주목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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