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맹활약 'KIA 7R 새내기' 김민주..."신인왕 도전" 당찬 선언 [캔버라 인터뷰]

유준상 기자 2024. 2.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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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인 투수 김민주(KIA 타이거즈)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배명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우완투수 김민주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6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김민주가 비시즌 기간 동안 잘 가다듬으면 충분히 1군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게 KIA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KIA는 1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1라운더 조대현과 함께 김민주를 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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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캔버라, 유준상 기자) 1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인 투수 김민주(KIA 타이거즈)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배명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우완투수 김민주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6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순번만 놓고 보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관심이 덜했지만, 김민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건 사실이다.

KIA는 지난해 드래프트 당시 "김민주는 사이드암 투수로 직구의 움직임이 좋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아 중간투수로 즉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민주가 비시즌 기간 동안 잘 가다듬으면 충분히 1군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게 KIA의 생각이었다. 덕분에 김민주는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또한 김민주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많은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정식으로 '최강 몬스터즈' 팀의 일원이 된 건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주는 7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뒤 "첫 번째 턴을 소화할 때보다는 확실히 적응해서 두 번째 턴을 돌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며 "체계적으로 구성된 1군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하게 관리를 받는 느낌이라 좋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1군 선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민주는 이미 많은 걸 느꼈다. 그는 "선배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투구 전 밸런스를 체크하는 걸 보고, 또 여쭤보면서 배우고 있다"며 "김대유 선배님이 나와 캐치볼을 많이 하면서 운동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계속 조언해주신다"고 귀띔했다.

김민주는 두 차례의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스스로에게 합격점을 줬다. 그는 "첫날에 비해 두 번째 불펜피칭 때 마음이 편해졌고, 감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불펜피칭 동안 투수들의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하는 정재훈, 이동걸 코치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김민주는 "(코치님들이) 크게 바라시는 건 없는 것 같은데, 공을 던질 때 타깃을 스트라이크로 설정할지 아니면 뺄 건지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서 투구하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당시 신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KIA는 1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1라운더 조대현과 함께 김민주를 호출했다. KIA의 2024시즌 구상에 있어서 신인 선수 두 명도 포함돼 있다는 의미다. 이동걸 불펜코치는 "이번 캠프에 최정예 멤버를 데려왔기 때문에 1차 캠프에 포함됐다는 건 그만큼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시즌 초반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그런 자부심을 갖고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주는 "(첫 시즌부터)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솔직히 거짓말이다. 신인 때부터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면 다칠 것 같아서 조절하고 자제하려는 것 같다. 구위나 변화구 구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즌에 맞춰서 준비한다면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최강야구' 김민주가 아닌 'KIA' 김민주로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민주는 "타자와의 승부에서 피하지 않고 붙으려는 게 내 투구 스타일이다. 승부욕도 강한 편이고 지는 걸 싫어한다"며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더 나아가 꾸준히 잘해서 신인왕을 한 번 타보고 싶다. 팬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캔버라, 유준상 기자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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