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행, BOJ 예치금 30조원 돌파…"피벗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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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중은행들이 일본중앙은행(BOJ)에 자금을 예치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일본 주요 시중은행들이 BOJ의 마이너스 금리 계좌에 쌓아둔 돈이 지난해 12월 기준 3조2000억엔(약 30조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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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중은행들이 일본중앙은행(BOJ)에 자금을 예치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일본 주요 시중은행들이 BOJ의 마이너스 금리 계좌에 쌓아둔 돈이 지난해 12월 기준 3조2000억엔(약 30조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6년 구로다 하루히코 전 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최대치이다.
BOJ는 2016년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도입해 10년물 국채금리 상한선을 정했다. 만약 시장 금리가 이보다 높아지면 채권을 매입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소비와 투자를 진작시켜 물가와 임금을 높이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함이다.
초기에는 BOJ의 의도대로 시중은행들이 -0.1%의 이자를 피하기 위해 현금을 더 생산적인 곳에 투자하면서 내수 활성화와 인플레이션 촉진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BOJ가 YCC 추가 조정을 통해 금리 상한선을 유연화하자 통화정책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이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나오미 무구루마 수석 채권 전략가는 "마이너스 금리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예치 잔액을 소진하기 위해 강제로 자금을 투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마음을 바꾸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금중개업체 센트럴탄시의 다카하마 요스케 수석 매니저는 "지난해 12월 데이터는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 계좌의 돈을 금리 차익 거래에 사용할 유혹보다 BOJ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더 커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BOJ의 한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포함한 정책 수정 조건들이 충족되고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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