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등 ‘기 살리는 지원 시책’ 추진

경남 창원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을 덜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창원시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기 살리는 시책’을 연초부터 조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지역 소비 촉진과 금융부담 완화, 안전한 경영환경 조성, 디지털 전환사업을 중점 지원한다.

시는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달 31일 지역사랑상품권 누비전을 150억원 발행했으며 추가로 상반기 내에 150억원을 더 발행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1인당 지류, 모바일 각각 20만원씩, 액면가보다 7%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결제 수수료 없이 매출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어 소비 촉진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지난 5일에는 100억원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개시했다. 창원시에 사업장을 두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까지 1년간 연 2.5% 이자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에도 100억원의 융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사업도 지속해 2억4000만원으로 1년간 24만원의 장려금을 적립해 소상공인의 폐업·노령·사망 등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에도 8600만원을 투입해 종량제봉투와 공공요금을 지원하는 등 경영부담 완화를 도울 계획이다. 또 시는 3억8000만원을 들여 소상공인 업체 100여 개에 노후시설 개선 지원을 한다.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은 소방 설비 안전시스템과 내부 인테리어 수리비 등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해 간판 교체나 인테리어 개선 등 지원을 바로 체감해 소상공인들의 호응도가 높다. 올해는 13일부터 23일까지 사업장 구청 경제교통과에서 접수한다.

또 동일 상가 내 도·소매업 또는 용역업 점포가 20개 이상인 상인회가 구성된 상가에 대해 소규모 상가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한다. 화재알림, 노후전선 정비 등 공동 시설물 환경개선비를 10여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해 안전한 경영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소상공인들이 소비·유통환경의 비대면·디지털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억3000만원으로 125여 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와 온라인 성공시대(마케팅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은 키오스크, 스마트오더, 튀김로봇 등 점포별 디지털 기기 도입비용의 70%를 업소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접수기한, 접수처는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과 같다.

온라인 성공시대 지원 사업은 전문컨설턴트가 사업타당성 및 상권·입지 분석 후 SNS마케팅,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광고노출 등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을 제공하고 실행할수 있는 비용까지 지원한다. 3월 초 사업 시행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연초 중앙 부처마다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 정부 정책’ 메뉴를 창원시 홈페이지에 개설한다. 새로운 정책을 실시간 올려 소상공인 지원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살필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번 지원이 지역 소상공인분들에게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고 경영에 집중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