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입주율 72.1%…전월 대비 4.8%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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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4.8%p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12월(76.2%)보다 4.9%p 상승한 81.1%, 5대 광역시의 경우 전월(65.0%) 대비 5.4%p 오른 70.4%다.
지난달 입주율은 전월 대비 11.3%p 하락했지만 1월 들어 다시 대폭 상승하면서 입주율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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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1.7p 하락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4.8%p 상승했다.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학군지와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1%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율이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12월(76.2%)보다 4.9%p 상승한 81.1%, 5대 광역시의 경우 전월(65.0%) 대비 5.4%p 오른 70.4%다. 기타지역 입주율은 전월(65.8%)보다 4.2%p 상승한 70.0%다.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매매시장 위축, 전세가격 상승 등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학군과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85.6%로 전월 대비 5.7%p 상승했고 인천·경기권은 78.9%로 4.6%p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강원권의 입주율 상승폭이 매우 높다. 12월(53.7%)보다 10.0%p 상승한 63.7%를 기록했다. 지난달 입주율은 전월 대비 11.3%p 하락했지만 1월 들어 다시 대폭 상승하면서 입주율을 회복했다. 강원권은 입주율 등락폭이 높고 공급물량 대비 아파트 매수 의사가 낮은 지역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수분양자의 미입주 원인 중 '잔금대출 미확보'가 25.5%로 전월(18.2%)보다 크게 늘었다. 주택 매각 지연은 46.8%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고 세입자 미확보(14.9%)와 분양권 매도 지연(4.3%)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주산연은 "2월부터 기존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만 해당되던 대환대출이 전세자금대출로까지 확대돼 잔금대출 미확보와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 이사철에 접어드는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1.7포인트 하락한 77.7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3.0으로 4.3포인트 하락, 광역시는 78.6으로 1.8포인트 하락, 도지역은 78.9로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중 서울과 인천의 입주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기도만 상승세다. 서울은 92.3에서 79.4로 1.9포인트 하락, 인천은 65.5에서 64.0으로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예정돼있어 시장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12월 기준 73.5에서 2월 75.7로 상승세다. 지방 중 제주는 12.1포인트 상승해 202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작년 1분기보다는 여전히 높다. 주산연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등을 통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라면서도 "스트레스 DSR로 인한 대출 한도 축소나 미분양 적체, 부동산 PF 부실 위기 등 여전히 불안요소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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