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유증, 이젠 없다 우하람, 세계선수권 다이빙 남자 3m 8위

차승윤 2024. 2. 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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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이빙 우하람이 카타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3m 스프리보드 결승에서 8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남자 다이빙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난 모습을 증명한 자리였다.

우하람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24.50점을 얻었다. 12명 중 8위 기록이다.

앞서 예선부터 차근차근 순위를 올렸다. 그는 앞선 예선에서 70명 중 15위를 기록했고, 준결승 9위, 결승 8위를 기록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인 그가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결승에 진출한 건 2019년 광주 대회(4위)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이후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고인 3위에 올라 주목 받았지만, 이후 부상과 후유증에 시달렸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가 열렸으나 허리 부상으로 참가할 수 없었다. 이어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역시 19위로 처졌다. 결국 18위 안에 들어야 오를 수 있던 준결승 진출에 한끗 차이로 실패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수상은 실패했지만, 부활을 알리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건 큰 성과다.

한편 이날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왕쭝위안(22·중국)이 538.70점으로 우승해 대회 3연패를 이뤘다. 예선과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대회 챔피언 셰쓰이(27·중국)는 결승에서는 516.1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에 이어 오즈마 올베라(19·멕시코)가 498.40점으로 3위에 올랐다. 도하에서 1m 스프링보드 1위를 차지한 올베라는 3m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2023년 후쿠오카 대회(2위)에 이어 3m 스프링보드에서 2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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