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올해 M&A 실질적 결과 보여줄 것…신작 효과는 하반기”

권오용 2024. 2. 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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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M&A(인수합병)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8일 2023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M&A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새로운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맞추고, 엔씨가 저평가된 서구권과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투자 방향성을 두고 있다"며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M&A에 굉장한 노력과 시간을 쏟아 붓고 있다. 올해는 실질적 결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시장에서는 콘솔, PC가 중요하기에 BM(비즈니스모델)도 다각화하고 있다"며 "예전엔 자체 IP만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 했다면, 이제는 신규 IP나 판권 확보를 통해 공략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풍부한 현금과 유동화 가능한 자산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홍 CFO는 "어제 확인한 현금(캐시)가 1조9000억원 정도이고, 현금 외에도 부동산이나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들이 굉장히 많다"며 "주당 순이익(EPS)가 증대될 수 있는 인수합병이나 IP를 취득하는 것도 여러 가지 레벨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홍 CFO는 또 경영효율화와 신작 출시 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사적인 비용절감을 많이 진행했고, 현재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올해 많은 부분에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있을 것"이라며 "경영효율화는 작년부터 진행했고 올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TL의 지역 확장을 포함해서 IP를 여러 개 출시해 매출 체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후반에 ‘배틀크러쉬’가, 비슷한 시기에 ‘프로젝트 BSS’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매출은 주로 하반기에 집중하게 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엔씨는 이날 2023년 연간 매출이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 51% 줄었다.

엔씨는 신규 사옥 글로벌 RDI센터(가칭) 설립을 위해 58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RDI센터 신축 예정 부지는 지난해 3월 24일 취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25,719.9㎡)로, 엔씨 판교 R&D센터 옆에 자리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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