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K리거가 된 린가드 커리어 다시보기… 잉글랜드가 '고점'일 때 주전이었고, 맨유의 희망이었던 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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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이 지난 58년 중 최고 성적을 냈을 때 주전이었고, 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간판 유망주였던 선수.
K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수준 연봉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 연봉과 압도적인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고 알려졌다.
서울은 린가드 영입을 발표하며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린가드는 승격팀 노팅엄포레스트 유니폼을 입었는데, 별다른 활약 없이 1년 만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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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이 지난 58년 중 최고 성적을 냈을 때 주전이었고, 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간판 유망주였던 선수. 제시 린가드가 공식적으로 K리거가 됐다.
서울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린가드 영입을 발표했다. 보도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알려진 계약기간은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K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수준 연봉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 연봉과 압도적인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고 알려졌다. 무적상태(FA)였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은 린가드 영입을 발표하며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라고 소개했다. 그럴 만한 선수다. 일본, 중국, 중동, 심지어 호주도 마케팅 목적을 더해 유럽의 슈퍼스타를 영입한 바 있지만 K리그는 그런 적이 없었다.
맨체스터 인근 태생인 '로컬 보이' 린가드는 유소년 때부터 맨유 소속이었다. 아직 어린이였던 시절 축구 클리닉을 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드리블을 배우는 영상이 남아 있다. 1군에 처음 등록된 건 19세였던 2011-2012시즌이지만 자리잡진 못했다. 대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레스터시티, 버밍엄시티,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더비카운티 등으로 임대를 다녔다. 2015년 23세 나이가 되어서야 맨유 1군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린가드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는 2017년부터 2018년이다. 2017-2018시즌 마침내 확고한 주전이 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골, 컵대회 포함 13골을 기록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PL 2위를 차지했던 시즌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맨유가 가장 높이 올라갔던 시즌에 활약했다.
이때 린가드는 큰 경기에도 강했다. 당시 부진한 팀이긴 했지만 아스널 원정에서도 득점했고, 첼시전에서도 득점했다.
이 상승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이어졌다. 2016년 잉글랜드 대표로 데뷔한 린가드는 이듬해까지 골이 없었다. 그러다가 월드컵을 앞두고 A매치 데뷔골을 넣더니, 본선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당시 월드컵 본선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당시 잉글랜드는 4강에 올랐는데 이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이다. 린가드의 뛰어난 전술 소화 능력은 선수들의 기동력과 움직임을 중시하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과 잘 맞았다.
린가드는 월드컵 이후에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한동안 유지했다. 2018-2019시즌 리그 득점이 4골로 줄었는데 그 상대가 아스널, 리버풀이었다. FA컵 아스널전에서도 득점했다.
무리뉴 감독 시절 맹활약했던 린가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으로 바뀐 시점부터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와중 빛났던 시기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임대다. 2020-2021시즌 후반기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는데, 앞선 1년 반동안 리그 1골에 그쳤고 출장기회조차 거의 없었던 선수라 기대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현명한 활용 덕분에 완전히 부활, 반 시즌만에 리그 9골을 몰아쳤다. 린가드의 피리 세리머니에 맞춰 데클란 라이스(현 아스널)가 드럼을 치는 명장면이 나온 시기다.
그러나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 경력은 풀리지 않았다. 2021-2022시즌 맨유에서 리그 2골에 그친 뒤 계약을 마쳤다.
정든 맨유와 유소년 시절 포함하면 22년 만에 결별했다. 그리고 린가드는 승격팀 노팅엄포레스트 유니폼을 입었는데, 별다른 활약 없이 1년 만에 떠났다. 그리고 반년 동안 무적 상태였다.
최근 하향세였지만, PL 최고 수준의 2선 공격수로 활약했던 게 고작 1년 반 전이다. 나이는 아직 32세에 불과하다.
사진= FC서울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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