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고차 시세 전월 대비 평균 6% 하락

이민우 2024. 2. 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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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고차 시세가 1월 대비 평균 6%가량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중고차 시세가 급등해 고점을 기록한 2022년 이후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조가 올해 초까지 이어지고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이번 2월 시세 감가율이 더욱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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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변경 및 비수기 효과 영향
국산차 평균 5.9% 하락…전기차 낙폭 더 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월 중고차 시세가 1월 대비 평균 6%가량 하락했다. 연식변경 효과가 이어진데다 비수기에 딜러들이 가격을 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자체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2월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6.08%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 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엔카닷컴은 이번 하락 폭이 예년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중고차 시세가 급등해 고점을 기록한 2022년 이후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조가 올해 초까지 이어지고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이번 2월 시세 감가율이 더욱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연초부터 2월까지는 중고차 비수기라 딜러들이 가격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5.93% 하락했다. 특히 경차 및 소형차, 전기차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생애 첫 차로 선택하곤 하는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와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각각 전월 대비 7.34%, 6.78%씩 떨어졌다.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7.86% 내렸다.

전기차의 경우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8.04% 하락하며 국산차 중 낙폭이 가장 컸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도 7.52% 떨어져 내연기관차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반면 일부 SUV 모델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전월 대비 2.38%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제네시스 'GV70 2.5T AWD'도 전월 대비 3.62% 하락에 그쳤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6.27% 하락했다. 이 중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세단은 7%대 하락폭을 보였다. 가장 시세가 크게 하락한 모델은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이었다. 전월보다 7.95% 하락해 37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도 7.18% 내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도 각각 7.76%, 7.94% 떨어졌다. BMW의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7.47% 하락했다.

수입차 역시 SUV의 낙폭이 세단보다 작았다.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전월 대비 2.47%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가격이 가장 적게 떨어진 차종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5%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 전기차는 국산 전기차보다 시세 하락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전기차는 7~8% 하락폭을 기록한 반면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의 하락폭은 4%대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3월 성수기 시즌에 들어가면 시세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2월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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