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동혁,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토종 에이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31-29 23-25 25-23 25-19)로 이겼다.
2세트도 초반에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은 이번엔 대한항공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현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 임동혁이 7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 KOVO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31-29 23-25 25-23 25-19)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승점 50·16승 11패)은 1위 우리카드(승점 50·17승 9패)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으나 승점이 같아졌다. 반면에 '꼴찌' KB손해보험(승점 17·4승 22패)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순위는 상관없다... 1세트부터 치열한 맞대결
디펜딩 챔피언이자 2위를 달리는 대한항공과 최하위 KB손해보험의 대결이었으나, 쉽게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다. 두 팀은 올 시즌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KB손해보험이 한국민의 블로킹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부진하자 망설이지 않고 벤치로 불러들인 후 임동혁을 투입했다.
임동혁은 강력한 스파이크를 연달아 꽂으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29-29로 맞섰고, 정한용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임동혁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초반에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은 이번엔 대한항공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홍상혁이 살아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반격도 그것으로 끝이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과 한선수가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포인트에 몰린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의 서브 범실로 허무하게 3세트를 내줬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꾸준히 리드를 이어갔고, 매치 포인트에서 정한용이 퀵 오픈을 터뜨리며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 프로배구 대한항공 선수들이 7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OVO |
이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도 67.44%로 높았다.
공격력이 떨어져 1세트 중반 교체된 무라드를 대 신해코트에 나선 임동혁은 사실상 외국인 선수의 몫을 해냈다.
무라드가 여전히 기복이 심하고, 정지석의 공격력도 잘 살아나지 않고 있는 대한항공으로서는 선두 경쟁을 벌이는 데 있어서 임동혁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발목 부상을 당한 후 입지가 줄어든 김민재도 오랜만에 활약을 했다. 3세트부터 투입된 김민재는 3, 4세트 각각 4점씩 따내며 올 시즌 개인 최다인 8점을 올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역시 간판 공격수인 무라드와 정지석이 살아나야 한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무라드의 날이 아니었다"라며 "정지석도 훈련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이 실전에도 나와야 한다"라며 두 공격수의 분전을 촉구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좀 문제라면 문제"
- 아이 둘 엄마의 고백...돈 말고 이런 걸 주세요
- 위기의 시대, 한숨 나오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
- 부글부글 의료계 "문재인 정부는 듣는 척이라도... 뒤통수 맞았다"
- "사법부·언론의 무리한 '이재용 구하기'… 검찰, 무조건 항소해야"
- "경북에서도 '김건희 안 뽑았다' 말해... 민주당 3석 해볼 만하다"
- 대통령은 "국가돌봄" 강조하는데... '늘봄' 국고 지원 0원?
- 윤 대통령-한동훈 '동시 출격', 경쟁심 발동했나
- "항소 예고한 연세대생에 참 유감... 우리도 대학 구성원"
- "각서만 받고 YTN 넘긴 방통위... 관련자들 다 처벌받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