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서울 입단 확정되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벌써 기대되는 홍보효과

제시 린가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시 린가드가 공식적으로 K리거가 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유명한 골 세리머니뿐 아니라, 입단 발표 등 각 단계마다 어떤 쇼맨십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린가드가 FC서울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치고 공식발표만 남긴 상태라고 전했다. 유명 선수의 K리그행이 최초로 '히어 위 고(here we go)' 선언의 대상이 됐다. 음바페가 지난 5일 입국했을 때부터 별다른 문제없이 절차를 밟는다면 7일경 입단 확정, 8일경 발표가 있을 거라고 전망된 바 있다.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이었던 실력과 더불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다양한 춤사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서 아예 동료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 선보인 피리 세리머니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데뷔하기 전부터 소속팀 서울은 린가드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린가드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940만 명 넘는 특급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스냅챗 구독자는 143만 명 가량이며, 적극적으로 숏폼 콘텐츠를 올리며 대중과 소통한다. 본인 브랜드 제이링즈가 있어 노출에 더 열심이다. 그런 린가드를 활용하는 건 서울 입장에서 매 순간 글로벌 마케팅이 된다.

K리그 동계훈련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는 시점에 합류한 린가드는 반년 동안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열심히 몸 관리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꾸준히 공유하며 자신의 건재를 '인증'해 왔지만 실전 감각을 찾고 서울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모로 경기장 활약을 기다리기보다 서울에서 보여줄 다양한 활동이 먼저일 수 있다.

제시 린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서울뿐 아니라, 지난해 자신의 브랜드와 협약을 맺은 국내 e스포츠팀 피어엑스(FearX)도 린가드 제휴 콘텐츠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엑스가 참가하는 대표적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현장을 찾을 것도 유력하다. 린가드가 뭔가 보여줄 때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