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女 "제가 사고 후 개만 안고 있던 이유는요"…유족에 옥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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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옥중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안씨는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과 관련해선 "사고 직후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안았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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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로도 죄 씻을 수 없다는 것 알아…드린 아픔 평생 가슴속 안겠다"
"당시 피해자 못 봤고 사람 쳤다는 사실 인지 못 해…개 너무 짖어 안은 것"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옥중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여성은 당시 사망 사고를 내고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됐다.
8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DJ로 활동하다 구속된 안모씨는 최근 옥중에서 어머니를 통해 "그 어떠한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속에 안겠다"라고 사과했다.
안씨는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과 관련해선 "사고 직후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안았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며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5일 구속됐다.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 관련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향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숨진 A씨는 파산하고 이혼을 겪은 뒤 고등학교 3학년인 딸을 홀로 키우는 가장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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