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절 76주년 맞은 北 "국가 존엄 털끝만치라도 건드리면 초토화"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2월 8일) 76주년을 맞은 8일 자신들의 군대가 압도적 군사력을 갖추었다고 자평하면서,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군에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 사설에서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전쟁 책동을 확고히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 군사력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대세력들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해줄 수 있고 단호히 제압 분쇄할 수 있게 전쟁수행 능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철한 주적관과대적 의지를만장약하고(가득 채우고) 명령만 받으면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타격으로 적대세력들에게상상 못할 패배를 안길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3면 기사에서는 “만일 적대세력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을 털끝만치라도 건드리려 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초강력 타격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흔적도 없이 초토화해버리려는 것이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건군절 경축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수령이시어 명령만 내리시라’가 지난 7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된 사실도 보도했다.
2월 8일은 1948년 평양 역전광장에서 북한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창군식이 열린 날이다. 북한은 1978년부터 인민군 창건일을 항일 유격대(빨치산)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로 변경해 기념하다가 2018년부터 기념일 날짜를 원상복구 했다.북한은 5·10년 단위로 꺾이는 정주년을 중시하는 만큼 정주년이 아닌 올해는 열병식 준비 등 동향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되지 않고 있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간통 들키자 남편 음낭을…” 한 여자만 50년 쫓은 그들 | 중앙일보
- 이천수 "클린스만 답답하다, 경기 구경하러 왔나" 작심비판 | 중앙일보
- 방학만 되면 이 가족 떠난다…3박 숙소비로 한 달 사는 꿀팁 | 중앙일보
- 이경규, 축구 충격패에 분노 "축구협회장 언제까지 해먹을거야" | 중앙일보
- “KTX” 말만 했는데 놀라운 일…시리 밀어낼 ‘찐 비서’ 정체 | 중앙일보
- '만취 벤츠녀' DJ 예송, 옥중 사과 "강아지 안고 있었던 이유는…" | 중앙일보
- "굴욕패 하고도 눈치가 없네"…축구팬 난리난 클리스만 이 장면 | 중앙일보
- 尹, 김건희 명품백에 "부부싸움 안해…매정하게 못 끊은게 아쉬워" | 중앙일보
- "바이든 차남도 고객"…한인 성매매 업소 '스파이 가능성' 美발칵 | 중앙일보
- [단독] KF-21 설계도 빼돌릴뻔?…"인니 USB에 자료 6600건"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