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등 안보 패키지, 美 상원 통과 못해 "사실상 좌초"

김진영 2024. 2. 8. 0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군사 지원과 국경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안보 패키지 예산안이 7일(현지시간)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상원은 지난 4일 여야 합의를 거쳐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지원, 국경 통제 강화, 인도·태평양 동맹·우방 지원,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1180억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마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찬성표, 11표 모자란 49표에 그쳐
공화당의 국경 통제 강화 반대 부딪혀

미국의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군사 지원과 국경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안보 패키지 예산안이 7일(현지시간)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미국 상원이 진행한 예산안 토론 종결 표결에서 찬성표가 49표에 그치며 의결정족수 60표에 미달했다. 반대표는 50표였다.

미국 연방 의회 의사당 [사진출처=연합뉴스]

상원은 지난 4일 여야 합의를 거쳐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지원, 국경 통제 강화, 인도·태평양 동맹·우방 지원,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1180억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후 예산안 통과를 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압박과 더불어 인도·태평양 지역 9개국 주재 미국 대사들의 서신이 있었지만, 공화당 수뇌부의 반대에 부딪혔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수뇌부가 이 패키지안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가운데, 상원에서도 표결을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이번 안보 패키지안은 사실상 좌초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척 슈머 원내 대표는 공화당이 반대하는 국경 통제 강화 내용을 배제하고,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을 포함한 순수 대외 안보 지원 예산안만 추리는 플랜B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24일로 개전 2주년을 맞이하는 우크라이나는 미국 의회의 안보 예산안 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더욱 절박한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