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망사고 낸 DJ예송, 구속 후 옥중사과 “씻을 수 없는 죄…강아지 안고있던 이유는”

박세연 2024. 2. 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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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예송.(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새벽 시간대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DJ예송(안예송)이 구속됐다. 그는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유가족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DJ예송의 모친은 7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옥중 딸의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이 매체는 DJ예송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DJ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5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던 도중 오토바이 배달원인 50대 남성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DJ예송은 A씨를 뒤에서 들이받고 계속 주행하다 멈췄다. A씨는 사고 발생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예송에 대해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DJ예송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었으며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다가 현행법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DJ예송은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 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해명했다. 

DJ예송은 유명 DJ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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