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길은 ‘맑음’…설 당일에는 전국 흐린 날씨

유병돈 2024. 2.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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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에는 연휴의 시작과 끝 이틀은 전국이 맑고, 설 당일을 전후로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설날 당일과 그 이튿날에는 서쪽을 중심으로 비나 눈도 올 전망이다.

설 연휴 동안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연휴 뒤에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돌기 시작하며 낮에 포근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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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당일 비나 눈 오는 곳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

이번 설 명절에는 연휴의 시작과 끝 이틀은 전국이 맑고, 설 당일을 전후로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설날 당일과 그 이튿날에는 서쪽을 중심으로 비나 눈도 올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9일까지는 대륙 고기압 영향을 받아 날씨가 대체로 맑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7~2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로 평년(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2~9도)보다는 기온이 약간 높겠다.

10~12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5~3도, 낮 기온은 4~12도로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4~11도)과 비슷하겠다. 설 연휴 동안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9일 -3~5도, 10일 -2~7도, 11일 -11~5도, 12일 1~8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째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영향으로 늦가을 파란 하늘이 펼쳐졌다. 덕수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을 고궁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토요일 설 당일인 10일에는 오후부터 서쪽 하늘이 흐려지는 곳이 있겠다. 서해상으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구름이 덮이기 시작하겠고,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라권, 제주에 비나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압골이 강화될 경우 서울이나 강원, 경상권까지 비 내리는 구역이 확대될 수 있다. 빗길과 눈길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반도에 주로 영향을 끼치던 기압계가 바뀌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와 서해, 남해에서는 해상에서 풍랑이 일어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아지겠다. 배편을 이용하는 경우 사전에 결항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일요일인 11일 오후부터 월요일 12일까지는 날씨가 대체로 맑아지겠다. 다만, 동중국해 인근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과 한반도 북쪽의 저기압 영향으로 중부 지방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설 연휴 동안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다만 바람이 약간 불면서 체감온도는 -10도를 밑도는 곳이 있겠다. 연휴 뒤에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돌기 시작하며 낮에 포근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맑은 날씨가 유지되면서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늦은 밤, 또는 이른 아침 귀성길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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