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려고 청약 깨야겠네”… 재치있는 댓글들 눈길

최예슬 2024. 2. 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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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스타벅스에 대해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재치 있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 방문해 "스타벅스는 업계의 강자잖아요.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곳이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죠. 이곳의 (음료) 한 잔,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상생 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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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스타벅스 발언’ 여파 계속돼
5일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MBN 보도화면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스타벅스에 대해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재치 있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 방문해 “스타벅스는 업계의 강자잖아요.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곳이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죠. 이곳의 (음료) 한 잔,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상생 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댓글 캡처

그의 시장 방문을 다룬 뉴스 및 영상에는 누리꾼들의 재치 있는 댓글이 눈에 띄었다. “아들 졸업 기념으로 스타벅스 갈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곧 청약통장 만기 되면 한번 방문하겠다” “저는 꿈도 못 꾼다, 전 아직 자격이 안 되니 10년 열심히 더 노력하겠다” “스타벅스 텀블러 2개를 대대손손 물려주려 한다” “죽기 전에 스타벅스 한번은 꼭 가고 싶어서 주택청약통장 해지했다” “그동안 제가 주제를 모르고 스타벅스에 갔다” 등의 댓글이 웃음을 자아냈다.

유머 있는 댓글들 사이로 진지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저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고 평소 저 사람의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돈 있고 권력 있는 자들만 사람이고 일반 보통 서민들 따윈 무시해버리는 것” “현실을 모르는 정치검사 출신 정치 초보” “프렌차이즈 커피 하나조차도 계급을 나눠서 생각하고 있던 게 이런 데서 툭툭 튀어나오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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