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맞아요? 연초부터 분양 봇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초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겨울 휴가철이자 설 연휴가 낀 1, 2월은 통상 다른 시기보다 공급이 적은 비수기지만 올해는 예년을 크게 웃도는 물량 공세가 두드러진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3월 '청약홈' 개편, 4월 총선 같은 대형 이벤트가 봄 분양 성수기와 맞물려 주택 공급사들의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며 "2월에 서둘러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와 총선 이후로 미루는 단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월 청약홈 개편, 4월엔 총선
“분양 당길까, 늦출까” 저울질
연초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겨울 휴가철이자 설 연휴가 낀 1, 2월은 통상 다른 시기보다 공급이 적은 비수기지만 올해는 예년을 크게 웃도는 물량 공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분양을 미루고 해를 넘긴 물량이 누적된 상황에서 올봄 예정된 청약시스템 개편과 총선을 앞두고 적잖은 단지가 공급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7일 부동산R114 집계를 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민간 아파트는 임대를 포함해 36개 단지 3만645가구 규모다. 지난해 2월 분양 시장에 나온 7985가구의 4배에 달한다. 2000년 조사 이래 2월 기준 사상 최대 물량이다.
수도권 분양 예정 단지 역시 1만6645가구로 2월 기준 최대 규모다. 1만7255가구가 공급된 1월보다는 소폭 적지만 지난해 2월(5235가구)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경기 8700가구, 서울 4485가구, 인천 3460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기는 부동산 활황기를 타고 공급이 쏟아진 2022년 2월 1만1044가구에 이은 최대 규모다. 서울은 2월 기준 종전 최대인 2019년 2442가구보다 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 예고돼 있다. 인천도 종전 최대인 2022년 2433가구를 1000가구 이상 웃돈다. 지방은 광주가 4045가구로 가장 많다. 충북(2330가구) 전북(1914가구) 경북(1668가구) 부산(1532가구) 충남(1363가구) 순으로 1000가구 이상씩 내놓는다.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세종은 분양이 없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3월 ‘청약홈’ 개편, 4월 총선 같은 대형 이벤트가 봄 분양 성수기와 맞물려 주택 공급사들의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며 “2월에 서둘러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와 총선 이후로 미루는 단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예정 물량이 얼마나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미분양 증가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산으로 냉각된 자금조달 환경, 분양가 급등에 따른 수요층 피로감 누적 등도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게 하는 요소다. 가장 잘 팔릴 만한 시점에 집을 내놔야 하는 입장에서 고려 사항이 많은 올해 초는 분양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시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12월 6만2489가구로 전월 대비 4564가구 증가세를 보인 미분양 시장 외에도 나흘간의 설 연휴가 겹친 2월은 분양 일정 조율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 보고 있다” 선관위는 지금 AI 딥페이크와 전쟁중
- 깨지는 공무원 철밥통… 서울교통공사, 근무태만 노조간부들 철퇴
- 안철수 “의대 정원 확대 찬성…의료기피 함께 해결해야”
-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다면 이재명 지금 감옥에 있을 것”
- 번역투에 엉뚱한 말?…챗GPT로 만든 ‘가짜 탄원서’ 딱 걸렸다
- JTBC “주호민 아들 혐오보도 안했다… 돌아가도 같은 선택”
- 이부진이 노래를?…마이크 잡고 ‘사랑으로’ 열창 [영상]
- 홍준표, 요르단전 완패에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를”
- 엉망진창 된 대선… “개표 서버 먹통? 사진 찍어 보내”
- “해시브라운이 3달러 넘네!”… 맥도날드 결국 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