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표팀 계속 할 수 있을지…” 태극마크 내려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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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요르단전 패배 직후 취재진 앞에 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연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박지성, 기성용 등 대표팀 선배들도 손흥민보다 이른 시점인 서른살에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대표팀 막내로 아시안컵에 처음 나선 손흥민은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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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요르단전 패배 직후 취재진 앞에 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연신 고개를 숙였다. 한동안 입을 떼지 못하던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향후 자신의 대표팀 소집 여부도 알 수 없다며 이렇게 돌려 답했다.
클린스만호가 7일(한국시간)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대 2로 패하면서 손흥민의 4번째 아시안컵 도전이 빈손으로 끝났다.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이었기에 손흥민에겐 아쉬움이 더할 수밖에 없다. 앞선 발언 역시 해석이 분분하지만 나이만 고려하면 은퇴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손흥민은 올해 32세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027년 아시안컵 시기에는 서른 중반을 넘긴다. 앞서 박지성, 기성용 등 대표팀 선배들도 손흥민보다 이른 시점인 서른살에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아시안컵은 손흥민에게 성장과 도전의 무대였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대표팀 막내로 아시안컵에 처음 나선 손흥민은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2015년 호주 대회에선 3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에이스로 부상했고, 2019년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 팀의 기둥이 됐다.
4번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늘 전력을 다해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최전방과 2선을 누비며 3골을 넣어 아시안컵 한국 선수 최다골 2위에 해당하는 통산 7호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한국이 ‘좀비축구’라는 별명을 얻은 이면에도 그의 활약상이 존재한다. 8강전에서 후반전 막판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연장전 프리킥 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뤄 한국을 4강에 올려뒀다.
그러나 끝내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이번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0개’라는 졸전 끝에 짐을 싸게 돼 마무리까지 쓰다. 손흥민은 “늦은 시간에 결승을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경기를 보셨을 텐데 못 채워드려 죄송스럽다”며 “질책을 받으면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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