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잇따라 찾은 GM회장, 車 배터리·전장사업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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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7일 삼성과 LG 배터리·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부문 경영진을 잇따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삼성SDI와 GM이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전장 분야 협력 가능성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GM에 배터리와 전장 제품을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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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25조 양극재 공급 계약
한국을 방문한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7일 삼성과 LG 배터리·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부문 경영진을 잇따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기업과 ‘완성차-배터리 동맹’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전장과 차량용 반도체 등 모빌리티 분야 전반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만남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과 면담했다. 이들은 삼성SDI와 GM이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전장 분야 협력 가능성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GM과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바라 회장은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과 만났다. 역시 배터리와 전장 분야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GM에 배터리와 전장 제품을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다져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북미 합작사를 설립해 2022년 하반기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에서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다. 테네시주 2공장은 올해 양산 예정이고, 미시간주 3공장도 내년 이후 양산에 돌입한다. 또 LG전자는 2006년부터 GM에 텔래매틱스 모듈을 공급하는 등 20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다.
이날 LG화학은 GM과 25조원 규모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GM에 50만t 이상의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약 500만대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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