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일상이 일상이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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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분이 교회 사무실에 찾아오셨습니다.
"지금까지 신앙생활은 대부분 형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설교를 듣는데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날 예배와 설교, 그리고 그분의 삶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분 일상에 찾아오셔서 참기쁨과 행복을 선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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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분이 교회 사무실에 찾아오셨습니다. 사무실을 자주 찾는 분이 아니어서 더욱 기쁜 마음으로 맞았습니다. 기쁨도 있었지만 무슨 어려운 일이 생긴 건 아닌가 염려도 됐습니다. 그분이 말문을 여셨는데 그분도 저도 행복해졌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기 시작해서 무척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신앙고백과도 같았죠.
초신자는 아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던 분이셨죠. 그분 말씀은 이랬습니다. “지금까지 신앙생활은 대부분 형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설교를 듣는데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날 예배와 설교, 그리고 그분의 삶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일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에게는 아주 특별했던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하나님은 그분 일상에 찾아오셔서 참기쁨과 행복을 선물하셨습니다.
물론 이런 특별한 순간만 ‘특별한 순간’이 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 일상은 얼마든지 특별할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하나님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말이죠. 반복되는 것만 같은 일상을 귀하게 여기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일상에 대한 우리의 자세일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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