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교계 나눔·섬김의 온기… 이주민도 이웃사랑의 손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를 맞아 한국교회가 명절의 기쁨에서 소외당하는 이들이 없도록 나눔과 섬김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제2교회(노원석 목사)는 오는 11일 인천 중구 교회에서 '중국인 예배부 설날 위로 행사'를 연다.
중국어 예배부를 담당하는 최광현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설날은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즐거운 날이지만 누군가는 고향을 갈 수 없는 외로운 기간이 될 수 있다"며 "교회가 중국 교인들의 고향이 되어주고 위로의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주체가 돼 참여
인천제2교회, 중국인 가족 초청
고국 음식 만들며 교제의 시간
설 연휴를 맞아 한국교회가 명절의 기쁨에서 소외당하는 이들이 없도록 나눔과 섬김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이주민을 위로하거나 이주민이 섬김의 본을 보이며 이웃돕기에 동참하는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지역사회와 함께 사역을 펼치기도 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산하 목회자 모임인 웨슬리사회성화본부(웨사본·대표회장 홍성국 목사)는 7일 경기도 부천 지역교회 및 봉사단체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떡국을 무료 배식했다. 부천 해밀도서관 쉼터에서 진행된 무료 급식은 고잔감리교회(오영복 목사) 주님과함께하는교회(성삼모 목사) 갈월교회(이병칠 목사)를 비롯해 부천시각장애인협회(회장 이길준) 등 지역사회 단체가 협력했다. 이틀 전에는 해외에서 입국한 선교사 100여명이 머무는 웨슬리선교관에 떡국 떡을 전달하기도 했다.
글로벌엘림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 산하 글로벌멘토링센터는 서울 마포구 센터에서 ‘2024 외국인 유학생 설맞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 20여명은 함께 만두를 빚으며 교제했다. 만두는 떡국 떡, 귤 등 식품과 함께 서울 서대문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됐다.
중국에서 온 이희민씨는 “센터가 나를 비롯한 외국인이 한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써줬기에 그간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는 오는 11일 ‘설맞이 다문화 가족 초청 행사’를 열고 윷놀이와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한복 입고 세배하기,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제2교회(노원석 목사)는 오는 11일 인천 중구 교회에서 ‘중국인 예배부 설날 위로 행사’를 연다. 중국인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 후 중국 음식을 만들며 친목을 도모한다. 중국어 예배부를 담당하는 최광현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설날은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즐거운 날이지만 누군가는 고향을 갈 수 없는 외로운 기간이 될 수 있다”며 “교회가 중국 교인들의 고향이 되어주고 위로의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기도 수원 더사랑의교회(이인호 목사)는 미자립교회 성도들이 만든 명절 간식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작은 교회를 도왔다. 경북 김천지역 교회 교인들이 만든 쌀·깨·들깨 강정을 700세트 구매해 성도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 권사회가 판매한 떡과 기름의 수익금은 농어촌선교를 비롯해 어려운 이웃 돕기 등의 목적으로 1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기독 구호단체들도 빠지지 않았다.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설날 특식 키트’를 지원했다. 평일에 도시락 후원을 받던 아이들이 연휴인 설 명절에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진행하는 사업으로 885명에게 7만원 상당 키트가 전달됐다.
박용미 조승현 김동규 손동준 기자 m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앙·지역일간지 35곳 하루 한 건꼴 이단 홍보 기사 쏟아냈다 - 더미션
- 밤새 들어온 기도요청 확인 ‘첫 일과’… 환아 영혼 어루만진다 - 더미션
- 은퇴 가파르게 늘어… 교단마다 “연금 곳간 바닥 보일라” 비상 - 더미션
- “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에 넘어간 안양대 - 더미션
- 맨해튼 속 ‘코리안 팀 켈러’ 다음세대에 복음의 꽃을 피우다 - 더미션
- 승부차기 피말리는 순간… 조현우 ‘혼신의 기도’ 빛났다 - 더미션
- 추락하는 美 목사 신뢰도… 32% 사상 최저 - 더미션
- “출마 인사시키는 것도 불법인데… 교회 온다는 후보 반갑잖아”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