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같아서…’ 北억류 선교사 아들 만난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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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11년째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을 만나 무사 송환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7일 최 선교사의 아들을 방문해 설 떡국을 함께 나누는 등 만났다고 이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해 말 최 선교사의 억류 9년 만에 가족관계를 확인해 아들인 최모(33)씨에게 아버지의 억류 사실을 알렸으며, 피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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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11년째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을 만나 무사 송환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7일 최 선교사의 아들을 방문해 설 떡국을 함께 나누는 등 만났다고 이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해 말 최 선교사의 억류 9년 만에 가족관계를 확인해 아들인 최모(33)씨에게 아버지의 억류 사실을 알렸으며, 피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올해 설은 최씨가 아버지의 억류 사실을 알게 된 후 맞이하는 첫 명절이다.
통일부는 최씨 또래 아들을 둔 김 장관이 ‘아버지의 마음으로’ 최씨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가 제작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상징인 물망초의 꽃말대로 정부와 우리 국민은 억류자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생사 확인과 무사 송환이 되는 날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협력해 억류자 문제를 지속해 제기하고 북한이 여기에 응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억류자들이 하루빨리 송환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및 유관국과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생사라도 알고 싶은데 기본적인 것조차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아버지가 살아계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최 선교사를 포함해 모두 3명의 선교사가 억류돼 있다. 최 선교사는 탈북민 지원 사역을 하던 2014년 12월 납북됐다. 김정욱 선교사는 2007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북한 주민 지원 사역을 하다 2013년 10월 체포됐다. 김국기 선교사는 2003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꽃제비 등 북한 주민과 조선족을 돌보는 일에 힘쓰다 2014년 10월 붙잡혔다. 통일부는 선교사 3인을 포함해 우리 국민 5명이 북한 당국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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