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사 숫자 OECD 최하위…의대 정원 확대, 미룰 수 없는 과제"

KBS 특별대담…"환자·의료진 다 같이 상생하는 길"

시민들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10시 KBS가 공개한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녹화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 효율성이 세계 최상위 수준인데 OECD 기준 의사의 숫자는 최하위"라면서 의대 증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고령화 등에 따라 의사 수요가 점점 높아가고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 국가 정책이라는 건 국민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료 인력 수준이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의료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에는 정부들이 선거를 너무 많이 의식을 하고, 이 문제를 환자 가족과 의료진의 갈등 문제로만 봤다. 내가 볼 때는 환자와 환자 가족, 의료진 입장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