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때문에 혈액 순환 안 돼” 손목 절단한 美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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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성이 수갑 때문에 혈액 순환 문제가 생겨 손목을 절단하게 됐다며 자신을 체포한 보안관을 고소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 제퍼슨카운티에 살고 있는 지오반니 로욜라(28)는 4년 전 자신을 체포한 주 보안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로욜라는 2020년 2월 창고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출동한 보안관에 의해 체포됐다.
보안관의 주장과 달리 로욜라는 누구와도 싸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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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 제퍼슨카운티에 살고 있는 지오반니 로욜라(28)는 4년 전 자신을 체포한 주 보안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로욜라는 2020년 2월 창고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출동한 보안관에 의해 체포됐다. 앨라배마 보안관 측은 당시 누군가와 싸움을 벌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출동했을 때 로욜라가 술에 취해 친척들과 말싸움을 벌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의 주장과 달리 로욜라는 누구와도 싸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싸우는 소리 역시 친척들끼리 밖에서 논쟁을 벌인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안관이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입구 안으로 손을 뻗어 손목을 붙잡고 밖으로 끌어내려 했다”며 “땅에 던져져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관은 나를 바닥에 눕힌 뒤 수갑을 채웠다”며 “수갑이 불편해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시했다“고 했다.
로욜라는 체포된 후에도 계속해서 손에 피가 통하지 않아 수갑을 조금 풀어달라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지나서 수갑을 풀었지만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손목을 절단해야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왼손 혈류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긴급 수술이 필요했다”며 “세 개 손가락의 윗부분을 제거했지만 결국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절단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끔찍하다.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로욜라는 앨라배마 북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재판은 오는 4월 중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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