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대망신' 한국 졸전, 카타르 신문 1면 박제 "처음부터 끝까지 요르단이 압도"

윤효용 기자 2024. 2. 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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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요르단전 졸전이 카타르 신문 1면에 보도됐다.

 카타르 '카타르 트리뷴'은 7일(현지시간) 요르단의 한국전 승리 소식을 1면에 실었다.

이 신문은 "슈퍼 요르단이 한국을 꺾고 역사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전반전 졸전에도 변화를 주지 않은 한국은 후반전 결국 요르단에 응징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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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트리뷴 신문.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알라이얀(카타르)] 윤효용 기자= 한국의 요르단전 졸전이 카타르 신문 1면에 보도됐다. 


카타르 '카타르 트리뷴'은 7일(현지시간) 요르단의 한국전 승리 소식을 1면에 실었다. 이 신문은 "슈퍼 요르단이 한국을 꺾고 역사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요르단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보여줬다. 한국은 상대의 속도와 결정력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라며 "요르단의 빠른 출발은 한국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매 순간 위협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박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87위의 요르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이 저돌적인 공격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지속적인 전방 압박과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은 조현우의 선방으로 버텼다. 조현우는 전반 17분 야잔 알나이마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처냈고, 후반 42분에는 알나이마트가 김영권, 정승현 등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날린. 슛을 얼굴로 막아냈다. 이어진 알 라와브데의 슈팅도 조현우에 다리를 맞고 튕겨나갔다.


전반전 졸전에도 변화를 주지 않은 한국은 후반전 결국 요르단에 응징 당했다. 전반전부터 불안하던 박용우가 후반 8분 패스미스로 알타마리에게 공을 내줬고, 전방에서 공을 받은 알나이마트가 조현우를 넘기는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1분에는 이강인의 무리한 볼키핑 후 황인범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고, 전방으로 돌진한알타마리가 왼발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스스로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공격적으로도 답답한 모습을 내내 보였다. 한국은 선제 실점 후 급하게 조규성을 투입해 대응했지만 크로스바 위쪽으로 넘어간 헤딩슛 외에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마지막 아무런 효과가 없던 크로스 공격은 그야말로 끔찍했다. 


경기 후 후세인 아모타 요르단 감독의 말이 한국의 경기력을 대변한다. 아모타 감독은 "한국이 어떤 팀인지 잘 안다. 상대를 필요 이상 존중할 필요는 없다. 지난 5경기의 통계를 들여다봤다. 한국은 8실점을 허용했다. 우리가 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한국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하고도 처참한 경기력으로 패한 한국의 경기력은 국제적인 망신이었다.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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