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10 총선···서울 민심은? [국회 방청석]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2.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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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서울 유권자’ 분석
서울 유권자, ‘국힘 34% vs 민주 31%’ 지지
서울서 본 “차기 대통령감” 이재명·한동훈 ‘21%’
尹 국정 수행은 서울 “긍정 26% vs 부정 6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3년 12월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49개.

지난 제21대 총선 기준 서울의 지역구 수다. 아직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서울은 총선 전체 지역구의 20%가 몰려 있는 핵심 승부처다. 정치권에서 “서울을 차지하는 정당이 총선을 승리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총선이 약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 결과의 바로미터인 서울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2월 2일 한국갤럽은 1월 30일~2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을 통해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2.7%).

이번 조사에서 서울 유권자 188명은 “귀하는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34%, 더불어민주당은 31% 지지율이 나타났다. 그 외 개혁신당 3%, 이낙연 신당 2%, 정의당 2%, 기본소득당 2%, 진보당 2%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전국 유권자의 지지율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34%였다.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같은 조사기관과 방식의 2주 전 조사(1월 16~18일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서울 지역은 190명)와 비교하면,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7%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조사에서 전국 유권자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민주당 33%였다. 이를 두고 양당을 지지하던 서울 유권자 일부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개혁신당 등 기타 정당으로 유입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어느 당이 많이 당선돼야?…거대 양당 ‘초접전’
한국갤럽 1월 23~25일 자체 여론조사.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제공)
특히 같은 조사기관·방식의 1주 전 조사(1월 23~25일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서울 지역은 189명)에서 총선에 대한 서울 민심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서울 응답자의 32%는 국민의힘 후보가, 31%는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서울 유권자는 29%였다. 이 조사에서 전국 유권자 기준으로 ‘국민의힘 다수 당선’과 ‘민주당 다수 당선’ 의견도 나란히 33%로 팽팽했다. ‘제3지대 다수 당선’ 의견은 서울 유권자와 비교해 5%포인트 낮은 24%였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역시 서울 유권자는 국민의힘 41%, 민주당 38%로 응답해 지지 의사가 팽팽했다. 정의당은 15%,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은 각각 17%, 24%로 나타났다.

장래 대통령감은?…서울 “이재명·한동훈 21%”
한국갤럽 1월 30일~2월 1일 자체 여론조사.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제공)
한편, 한국갤럽 2월 1주 차 조사(1월 30일~2월 1일)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서울 유권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에게 같은 점수를 줬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나란히 21%로 집계된 것. 전국적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가 26%,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로 나타났다.

또 이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서울 유권자의 평가는 ‘잘하고 있다’ 26%, ‘잘 못하고 있다’ 64%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잘하고 있다’가 29%, ‘잘 못하고 있다’는 63%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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