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바닥이 안 보여요”…송파 집값 20억 아래로 ‘미끌’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2. 7. 21:03
신천동 장미1차 82㎡ 19억5800만원 실거래
송파 집값 연일 하락세…수요자 관망세 짙어져
송파 집값 연일 하락세…수요자 관망세 짙어져
연초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중이다. 한강뷰를 갖춘 잠실 주요 단지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향후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2100가구, 1979년 입주)’ 전용 82㎡는 최근 19억5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평형은 2021년 9월 23억44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결국 20억원 선도 무너졌다.
인근 ‘장미2차(1302가구, 1979년 입주)’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전용 82㎡는 올 1월 19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11월 당시 매매가가 23억5000만원까지 치솟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기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 하락했다.
송파 아파트 시장이 침체된 것은 고금리,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 수요가 끊긴 영향이 크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거나 대출 금리가 급락하지 않는 한 침체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는 실수요가 탄탄해 매매가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수요자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거래도 급감한 만큼 당분간 매매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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