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이러다 3억도 못 받겠어”…집값 무섭게 떨어지는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2. 7. 21:03
도봉구 방학동 ‘벽산1차’ 5.2억서 3억으로
고금리 여파로 영끌족 몰린 ‘노도강’ 하락세
고금리 여파로 영끌족 몰린 ‘노도강’ 하락세
부동산 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지방뿐 아니라 서울 집값도 낙폭이 커지는 중이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인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가 급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방학동 ‘벽산1차(489가구, 1991년 입주)’ 전용 52㎡는 최근 3억300만원에 실거래됐다. 머지않아 3억원 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평형은 2021년 12월 당시 5억2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방학동 ‘신동아2단지(660가구, 1992년 입주)’ 전용 84㎡도 올 1월 4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매매가(5억4900만원)와 비교하면 두 달 만에 7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방학동 ‘청구아파트(978가구, 1994년 입주)’ 전용 84㎡도 2021년 9월 매매가가 6억95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4억8000만원으로 2억원 넘게 급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기준 서울 도봉구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2030 영끌족 수요가 몰린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 집값 하락세가 가파르다”며 “금리 인하로 대출 금리가 떨어질 경우 또다시 매수세가 몰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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