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두 번째 기회'…전 키움 투수, 웨이치엔 구단과 계약

배중현 2024. 2. 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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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애플러가 등판, 투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2022.11.08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타일러 애플러(31)가 대만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6일 웨이치엔 드래곤스 구단이 애플러의 계약을 발표했다. 애플러는 지난해 푸방 가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 선발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89(56이닝), 이닝당 출루허용(WHIP) 1.23을 기록했다. 전반기가 끝날 무려 개인적인 이유로 계약을 조기에 종료, 대만 프로야구(CPBL)와 인연을 정리한 것으로 보였지만 웨이치엔 구단의 손을 잡았다.

애플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3경기 등판,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교체 없이 시즌을 완주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한 뒤 대만으로 향했다.

애플러를 영입한 웨이치엔 구단은 2024시즌 외국인 선수로 하시에르 에레라, 브라이언 우달, 드류 가뇽 등을 보유하게 됐다. 가뇽도 애플러와 같은 'KBO리그 경력자'다. 그는 2020년 KIA 타이거즈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159⅔이닝)로 활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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