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8분기만에 흑자...“본격 턴어라운드 2분기부터”(종합)
신작 출시 2분기부터...1분기 실적 일시적 하락 가능성
‘나혼렙’ 4분기 출시...애니 인기 게임으로 연결
2024년 연간 흑자전환 기대...비용효율화 기조 연말까지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8분기 만에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내년 2분기부터 출시하는 대작 신작 4종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내 올해 안정적인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넷마블은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950억원이다.
연간으로는 작년 영업손실이 696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087억원) 대비 적자지속했다고 7일 밝혔다. 단 적자폭은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014억원으로 6.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133억원이다.
작년 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80%를 차지했다. 연간 누적으로는 2조780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83% 비중을 보였다. 작년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8% 순이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3%, 역할수행게임(RPG) 38%,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9%, 기타 10%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전 분기 대비 4분기 매출이 성장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 및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총 5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혼렙은 주목도 극대화를 위해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7일 진행된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월 초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1기가 다 출시되고 넷플릭스에서 (모든 편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마 애니메이션 인기도가 가장 좋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어서 4월 정도 론칭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작 라인업이 모두 2분기 이후 출시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2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도 대표는 “신작 라인업 출시가 1분기 말 아니면 2분기 초부터 시작될 거라서 1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4분기에 비해서 하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2분기 신작 라인업 출시가 본격화되는 때일 것이며, 2024년 연간으로도 전체적으로 유의미한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비용 효율화 기조는 올해 말까지만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도 대표는 “기존 인력을 조정하지 않고 퇴사자가 발생하면 신규 채용을 자제하는 식으로 2022년부터 인건비를 지속 효율화했다”며 “이 기조는 2024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계속 운영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인건비가 크게 증가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비의 경우 올해 회사가 2023년에 비해 유의미한 성장을 할 것이라 보고 있는지라 매출이 성장하는 만큼 비용 증가가 최대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스핀엑스 인수 PPA 상각비(기업 인수 과정에서 무형자산을 상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최초로 스핀엑스를 인수했던 초창기에는 상각비 전체 금액이 연간 1000억원 이상 수준이었는데 작년에 6000억원, 올해 추가로 2000억원 수준의 감액이 있었다”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0~35% 정도,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0% 정도 더 줄어든 것으로, 초기 인수했을 때의 50~55% 수준으로 상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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