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OCI 동맹 ‘이상無’…이우현 직접 나서 ‘시너지’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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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내 경영권 분쟁으로 위태로운 듯 보였던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동맹 전선이 굳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는 통합 발표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직접 한미사이언스와의 시너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는 7일 열린 2023년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직접 진행하며 한미사이언스와의 통합 이후 시너지와 중장기 성장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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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시너지 “길잡이 역할 할 것”
“한미 임직원 이미 우수” 경영 간섭 최소화
3월 통합 마무리 시사…내년 CI 통합 계획
한미그룹 내 경영권 분쟁으로 위태로운 듯 보였던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동맹 전선이 굳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는 통합 발표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직접 한미사이언스와의 시너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는 7일 열린 2023년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직접 진행하며 한미사이언스와의 통합 이후 시너지와 중장기 성장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 대표는 “산업용 화학물질 섹터, 그 중에서도 한국 화학 시장의 경우는 사업 환경이 점점 녹록치 않아지고 심한 가격 경쟁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엘, LG화학 등 세계 많은 화학 기업들이 이미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했고 우리는 그 길을 쫓아서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한미사이언스와의 통합 배경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는 지난 12일 ▲구주매입 ▲신주발행 ▲주식교환을 통해 전략적 통합을 결정했다.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구주 약 7440만주(2775억원)를 매입하고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약 643만주(2400억원)를 배정받았다. 이밖에도 양사는 한미사이언스 677만주, OCI홀딩스 229만주를 맞교환하면서 일방적인 인수합병이 아닌 ‘전략적’ 지주사 통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경영모델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OCI홀딩스는 신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한미사이언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및 든든한 자금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OCI홀딩스는 부광약품 등 기존 소규모 제약바이오 사업을 영위했지만 너무 작은 규모라 성장에 한계를 느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제약바이오 회사와 한 팀이 되면서 보다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을 비롯한 한미그룹 자체가 성장성이 높다보니 OCI홀딩스의 기업가치 역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도 나름대로 상당히 현금창출력이 좋고 재무적으로 우수하지만 제약바이오업은 신약개발 등을 위해 상당히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주사의 탄탄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OCI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 길잡이 역할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OCI홀딩스의 한미그룹 경영 간섭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한미그룹 지금도 좋은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회사”라며 “OCI홀딩스에서는 한미그룹으로 (경영진이) 몇 명 안 갈 것이며 가더라도 비사업적 분야에서 지원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통합 절차는 3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3월 말로 예정된 양 사 정기주주총회를 치룬 이후가 정식 통합 시점이 될 예정이다. CI 통합은 올해 지주사 통폐합 과정이 상당 부분 이뤄진 다음인 내년경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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