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추격하는 CU...“편의점 업계 호황 이유는 선도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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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양대 산맥인 GS25와 CU의 1위 다툼이 치열하다.
점포 수와 영업이익 규모에서 우위를 점한 CU가 GS25와의 매출 격차를 줄이면서 올해에도 양사 간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CU는 2019년 이래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매출 규모 면에서 GS25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점포 수와 영업이익 규모도 CU가 GS25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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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양대 산맥인 GS25와 CU의 1위 다툼이 치열하다. 점포 수와 영업이익 규모에서 우위를 점한 CU가 GS25와의 매출 격차를 줄이면서 올해에도 양사 간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사상 첫 매출액 8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32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1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순이익은 1958억원으로 1.2%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 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BGF리테일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편의점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견고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CU 점포 수는 1만7762개로 전년(1만6787개) 대비 975개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고물가 시대에 맞춤형 초저가 상품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며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운영 전략으로 기존점의 매출 상승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점포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차별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서 GS25는 전날 실적을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6125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각 사업별로는 GS25의 매출액이 8조2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매출액 1조44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27.6% 크게 개선됐다.
다만 불황에 빠진 홈쇼핑 GS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영업이익은 1179억원으로 17.3%가 하락했다.
GS리테일은 올해도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경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으로 편의점, 슈퍼마켓 등 주력 사업의 호실적을 낼 수 있었고, 홈쇼핑은 어려운 사업 환경 하에서도 모바일 중심의 역량 강화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펀더멘털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양사 간 매출 격차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CU는 2019년 이래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매출 규모 면에서 GS25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9130억원에 이르던 매출차는 2020년 837억원,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 등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3분기 GS25의 누적 매출액은 6조1795억원으로 CU(6조177억원)보다 718억원 많았다.
점포 수와 영업이익 규모도 CU가 GS25를 앞섰다. 2022년 말 기준 점포 수는 CU가 1만6787개로 GS25(1만6448개)를 근소하게 앞질렀고, 영업이익도 2022년 2492억원으로 2192억원에 그친 GS25를 넘어선 상태다.
양사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CU는 올해 상반기 카자흐스탄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GS25도 베트남·몽골을 중심으로 해외 점포를 늘리고 있어 글로벌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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