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만 하면 ‘대박’…연 8억5000만원 버는 유튜버·BJ 상위 1%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yvlly@naver.com) 2024. 2.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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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창작자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들의 연간 총수입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가 급증하면서 총수입은 늘었지만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만큼, 큰 수입을 거두는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9366명이었다. 신고 인원은 2019년 2776명에서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으로 증가세다.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BJ가 늘면서 총수입도 증가했다. 수입 금액은 총 1조1420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2019년 875억원에서 2020년 4521억원, 2021년 8589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유튜버·BJ 등과 같이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수입금액은 경비를 차감하기 이전 단계로, 매출액과 유사한 개념이다.

이들의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총수입은 3333억원. 전체 수입의 29.2%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8억4800만원꼴로, 3년 전인 2019년 상위 1% 평균(6억7100만원)보다 26.4% 늘었다.

상위 10%로 범위를 넓히면 3936명, 총수입은 8684억원으로 76%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2억2100만원이다.

한편 전체 1인 미디어 창작자의 평균 수입은 2900만원으로 2019년(3200만원)보다 300만원 감소했다. 수입을 신고한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하위 50%(1만9683명)의 연평균 수입도 30만원으로 2019년(100만원)보다 70만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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