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급습, 가정교회 성도 200명 잡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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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기독교 마을을 덮쳐 기독교인 200명을 체포했다고 기독교매체 'UCA뉴스'가 온라인매체 '비터 윈터'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중국 공안과 지역 경찰 등 150여명이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동안구에 있는 샤오투안 마을에서 열린 '솔라 피데(Sola Fide)' 예배에 급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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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기독교 마을을 덮쳐 기독교인 200명을 체포했다고 기독교매체 ‘UCA뉴스’가 온라인매체 ‘비터 윈터’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해보면, 중국 공안과 지역 경찰 등 150여명이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동안구에 있는 샤오투안 마을에서 열린 ‘솔라 피데(Sola Fide)’ 예배에 급습했다. 이들은 대형버스 3대와 차량 1대를 동원하는 대규모 소탕 작전을 펼쳤고, 기독교인 200여 명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번에 체포당한 기독교인은 솔라 피데 공동체 소속의 가정교회 성도다.
현지의 한 기독교인은 비터 윈터에 “공안 습격 이틀 전 수상한 차량이 오랜 시간 머물다 갔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마을 주민도 “누군가를 잡기 위해 이렇게 많은 경찰이 온 건 처음이다”고 했다.
솔라 피데 예배는 매달 헤이룽장성 주변 도시인 린커우, 하이린뿐 아니라 700㎞ 떨어진 랴오닝성 기독교인까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솔라 피데는 ‘오직 믿음으로’라는 뜻의 라틴어로 16세기 종교개혁 운동가이자 독일 신학자인 마르틴 루터가 ‘오직 믿음으로만 의로워지며 영원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으로도 잘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국가승인의 삼자(三自)교회가 아닌 가정교회를 탄압하고 폐쇄해왔다. 자치, 자양, 자전을 목표로 하는 삼자교회만이 정부 승인을 받았으며 이들 역시 중국 공산당의 신조를 거절하면 처벌받는다. 2018년 중국 공산당이 신(新)종교사무조례를 도입한 이후 종교 자유에 대한 탄압이 더욱 거세졌다. 시진핑 정부는 2018년 한 해 동안 중국 중부 허난성 지역 7000여 곳 교회를 폐쇄하거나 용도 변경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로 교회는 십자가를 내리고 국기인 오성홍기로 대체했다.
박윤서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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