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축협 부회장 “클린스만 감독이 분석 대상”...손흥민 은퇴 시사 발언?

김태훈 2024. 2. 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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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분석 대상은 클린스만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경기 내내 밀리다 '피파랭킹 87위' 요르단에 0-2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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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분석 대상은 클린스만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경기 내내 밀리다 ‘피파랭킹 87위’ 요르단에 0-2 패했다.

요르단과 상대전적에서 3승3무 절대 우위였지만, 결승을 눈앞에 둔 무대에서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 2차전 2-2 무승부 졸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클린스만호는 실망스러운 결과와 함께 ‘유효슈팅 0’이라는 치욕적인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개막 전이나 후나 경기 중 상황 변화에 따라 대안이 될 만한 전술을 내놓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패배의 원흉이 됐다. 충격적인 결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외려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올라 분루를 삼키는 손흥민과 대조를 이뤘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을 데리고도 기대 이하의 축구를 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임’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팀과 한국으로 귀국해 이번 대회를 분석하겠다. 2년 반 동안 북중미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예선도 앞두고 있다. 쌓인 과제가 많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에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들어가서 분석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분석의 최우선 대상은 클린스만 감독 자신이 될 수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 이하 모든 전체적인 선수단의 운영 전술, 전략, 퍼포먼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엄정하고 냉정한 분석과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 ⓒ 뉴시스

패배 후 손흥민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한준희 부회장은 "손흥민 캐릭터를 미루어 봤을 때 '먼저 은퇴하겠다?' 이건 조금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손흥민이 대표팀 운영, 체계 등에 경종을 울려주고 싶은 마음이 한편에 있지 않았을까"라고 해석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클린스만호의 '좀비축구'가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대회 내내 설득력이 없었다. 뛰어난 스타 플레어들이 만들어낸 천재적인 상황에 의존했지만, 일관적인 전술 계획은 부족해 보였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경력은 2006년 월드컵에서 40세의 신선한 얼굴로 독일을 준결승까지 진출시킨 이후 급락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2016년에는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해 미국 대표팀을 떠났고, 이후 헤르타 베를린(독일)에서 10주 정도 지휘했다"고 감독으로서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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