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2000명 확대’...의협 총파업 예고 [쿠키포토]

임형택 2024. 2. 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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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국내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대응방안, 총파업 돌입 여부 등을 결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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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국내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10년 뒤인 2035년 의사 수가 1만5000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에 근거해 1만명 인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의대정원은 2006년 이후 19년째 3058명으로 동결됐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의사 수 부족이 지역·필수의료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2021년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 명당 2.6명으로, 전체 회원국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다. OECD 평균은 3.7명이고,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등은 우리나라의 2배 안팎 수준이다.
지방 병원들은 의사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고, 환자들은 새벽 KTX를 타고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다니고 있다. 응급실에서 의료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응급환자를 받지 않아 환자들이 구급차를 타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는 ‘응급실 뺑뺑이’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대응방안, 총파업 돌입 여부 등을 결정 예정이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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