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회장, 삼성 이어 LG 방문…LG화학과는 대규모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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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한국을 방한해 삼성과 LG의 배터리 및 전장 계열사 경영진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 관계자들과 접견한 바라 회장은 삼성SDI와 GM이 진행 중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 전장 영역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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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초구 삼성 사옥서 삼성 계열사 경영진들과 회동
오후에는 LG화학 및 LG에너지솔루션 방문 전망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한국을 방한해 삼성과 LG의 배터리 및 전장 계열사 경영진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찾아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을 면담했다. 그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6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들과 접견한 바라 회장은 삼성SDI와 GM이 진행 중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 전장 영역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SDI는 GM과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법인(JV)을 건설 중이다. 연산 30기가와트시(GWh) 이상 규모의 합작공장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 페라리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미국 'CES 2024'에서 발표한 4대 신사업 분야에 전장을 포함하고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자율주행용 고화소 카메라 모듈 등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섰다.
오후에는 또 다른 전기차 배터리 파트너 LG측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날 GM과 25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바라 회장과의 회동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이에 따라 2035년까지 최소 24조 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t 이상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 50만t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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