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호 "12년 전 홍명보 감독님은 호통을 많이 쳤는데, 이젠 나도 나이를 먹었다"

김정용 기자 2024. 2.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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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 홍명보 감독과 재회한 울산HD 신입 선수 황석호가 나이 먹고 재회한 뒤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황석호는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서 선수들이 지쳐 있더라. 한국이 정신력으로 싸워야한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너무 힘들어보였다. 요르단 선수들은 거의 홈 같았다. 기술적인 걸 떠나 컨디션 부분에서 많이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시각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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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호(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울산] 김정용 기자= 돌고돌아 홍명보 감독과 재회한 울산HD 신입 선수 황석호가 나이 먹고 재회한 뒤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7일 울산의 호텔현대에서 울산HD의 동계 미디어캠프가 진행됐다. 신입 선수 중 한 명으로 황석호가 등장했다.


"K리그 신인 선수 황석호라고 합니다"라고 인사한 황석호는 말 그대로 해외무대에서만 경력을 쌓아 왔다. 주로 일본에서 산프레체히로시마, 가시마앤틀러스, 시미즈S펄스, 사간도스에서 활약했고 중국의 톈진터다도 거쳤다. 국내에 주로 얼굴을 알린 건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을 때다. 청소년대표부터 A대표까지 지냈고, 특히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중 한 명이다. 대표팀에서 주로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황석호는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로 아이들을 꼽았다. "K리그에서 제가 뛰는 모습을 한 번 보여드리고 사람들에게 황석호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고 싶어서다.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한국에서 뛰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새벽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패배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너무 힘들어보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훈련 기간에 열린 새벽 경기라 다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전반전까지는 시청했다. 아시안컵 멤버 김영권, 김태환, 김승규 등과는 청소년대표 시절 자주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황석호는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서 선수들이 지쳐 있더라. 한국이 정신력으로 싸워야한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너무 힘들어보였다. 요르단 선수들은 거의 홈 같았다. 기술적인 걸 떠나 컨디션 부분에서 많이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시각을 이야기했다.


다시 만난 홍 감독이 달라진 점을 묻자 더이상 무섭지 않다는 측면을 강조했다. "당시 우린 어렸다. 당시에는 집중력이 떨어질 나이라 호통을 치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세월이 흘러서 나이도 먹었다. 개개인 집중력이 높아졌고 그동안 수많은 팀을 거치며 나름대로 배운 것도 있다. 크게 뭐라 하시진 않고 조언 정도로 대화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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