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현대리바트 “올해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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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B2B(기업 간 거래)가구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했으나, 건설 경기 악화가 발목을 붙잡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B2C·오피스 가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나, 일부 대규모 빌트인 아파트 건설 현장의 공기 지연 등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충당부채를 인식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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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가구 고급화·B2B가구 차별화 전략
올해 흑자 전환 자신
현대리바트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B2B(기업 간 거래)가구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했으나, 건설 경기 악화가 발목을 붙잡았다.
현대리바트는 7일 지난해 매출 1조5857억원, 영업적자는 1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로 전년 대비 6% 늘어난 수치다. 영업적자는 2년 연속 이어갔다. 다만, 전년 대비 28.8% 적자 폭을 줄였다. 당기순손실은 278억원이다.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들어온 지 10년 만인 2022년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경직이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현대리바트는 올해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B2B가구 사업에서 수익성을 회복했으며, 지난해 연말 수주한 663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정유공장 가설공사가 올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쥬베일 지역에 추진 중인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지난해 가구 사업의 경우 B2B가구가 이끌었다. 해당 사업 부문의 매출은 5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 사업 매출의 절반을 넘는다. 빌트인과 오피스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지난해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가구 매출은 3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인테리어 브랜드인 ‘집테리어’의 부진 영향이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B2C가구 부문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TV 광고 등으로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가구 라인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원목을 활용한 프리미엄 가구 라인인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B2B가구 부문은 원가율 개선을 통해 이익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 오피스 가구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피스 가구의 경우 근무 형태가 재택에서 사무실 출근으로 바뀌면서, 기존 칸막이를 허물고 라운지 형태의 유연한 근무환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공간 컨설팅과 라운지 공간 차별화 등으로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B2C·오피스 가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나, 일부 대규모 빌트인 아파트 건설 현장의 공기 지연 등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충당부채를 인식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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