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25.3세+EPL 3위…'세대교체 한 길' 미래가 보인다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바꾸는 과정이 구단 내외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얻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강하고 빠른 공격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노장들과 전성기가 끝난 선수들을 순차적으로 내치고 있다.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센터백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고 마찬가지로 출전 기회가 적은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 등의 선수들도 후보로만 기용하며 선수단 리빌딩 갈피를 잡고 있다.
이에 더해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선수보다 장기적인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할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 구단 전문 매체 '스퍼스 웹'은 6일(한국시간) '풋볼 런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의 발언을 인용, "구단 전체가 포스테코글루의 유망 선수 개발 계획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미키 판더펜, 브레넌 존슨, 데스티니 우도기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판더펜과 우도기의 경우 주전으로 기용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존슨 또한 간헐적으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1월 겨울이적시장 기간에도 어린 선수를 향한 포스테코글루 열망은 계속됐다. 2002년생 22세의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완전 영입했다. 시장 마감 막판에는 2006년생 유망한 미드필더 루카스 베르발을 FC바르셀로나 경쟁 끝에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주포 손흥민의 공백을 메꿀 선수로는 1996년생 27세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낙점을 받았다.
현재 토트넘은 선수단 평균 나이가 만 25.3세다. 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참여한 팀들 중 세번째로 낮은 평균 연령이다. 1위 첼시(23.4세)와 2위 번리(25세)의 뒤를 잇는다.
이렇게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은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한 골드다.
그는 '골드 앤 게스트 토크 토트넘 팟캐스트'서 "내가 이야기를 나눠 본 모든 사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구단 내부도 그렇고 바깥에 위치한 선수 에이전트들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현재 실력있는 유망한 선수들로 구단을 채우고 있다"며 "판더펜, 존슨은 22세다. 우도기, 사르는 그보다 어리다. (팀의 에이스)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고작 23세"라고 짚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가 지휘봉을 잡은 후 팬들의 응원만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FA컵 토너먼트서 0-1로 지고,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후반 뒷심부족으로 2-2 무승부를 거두자 조금씩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는 점도 전해졌다.
'스퍼스 웹'은 "최근 몇몇 결과는 토트넘 팬들의 실망감을 불렀다"며 "해당 경기서 보인 모습은 토트넘이 아직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비해 실력이 뛰어나지 않고 갈 길이 멀다는 인상을 줬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올시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8위로 마무리를 지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팀의 간판 스타 해리 케인까지도 뮌헨으로 이적하며 팀이 완전히 와해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가 사령탑에 오른 뒤 팀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며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자리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퍼스 웹'은 "팬들이 최근 경기력에 실망을 표하고 있다는 것은 팀이 얼마나 잘 발전해 왔는지 알려주는 지표"라며 "지난 여름 토트넘 구단 내외로는 슬픔과 절망만이 가득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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