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5310억…전년比 45.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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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OCI홀딩스는 외연 확장과 원가 절감을 통해 개선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비중국산 태양광 가치사슬 내 핵심 업체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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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인플레이션 여파에도 실적선방"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3.3%, 영업이익은 45.6% 감소했다.
OCI홀딩스는 작년 실적에 대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시황 악화에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비중국 프리미엄 유지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매각을 통해 동종업계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지주회사 출범 이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고 했다.
주요 자회사의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을 견조하게 유지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엔터프라이즈는 매출 365억원, 영업손실 91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모듈 생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가 3분기 고객사의 반품 제품이 입고된 이후 판매를 재개하면서 적자 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OCI홀딩스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중장기 비전과 주요 경영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공개했다.
OCI홀딩스는 지주회사 체제 아래 핵심 사업을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재편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미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공동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내 신규 전력을 확보했다. 이에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000t에서 2027년까지 5만6600t으로 증설하기로 확정했다. OCI홀딩스는 외연 확장과 원가 절감을 통해 개선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비중국산 태양광 가치사슬 내 핵심 업체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설한 말레이시아 지역 본부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확장과 신규사업 기회 발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동시에 향후 한미그룹과의 공동 검토를 거쳐 임상·연구개발(R&D)과 사업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2023년 연간 배당금을 주당 3300원으로 확정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24만8732주, 1.26%)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주력 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한미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두 축으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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